마지막 승자로 남성그룹 V.O.S(Voice of Soul)가 호명됐고, 두 사람은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둘을 바라보는 이들 역시 벅찬 감동을 공유했다.
V.O.S는 지난 2일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를 통해 복귀를 알렸다. 신승훈 편에 출연,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네가 있을 뿐'을 불렀다. 중저음과 고음을 넘나들면서도 안정적인 보컬 실력은 여전했고,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애절하면서도 힘 있는 보이스 역시 변함없었다.
절제와 열정이 어우러진 두 사람의 완벽한 무대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V.O.S는 마침내 신승훈 편의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V.O.S는 화려한, 그리고 성공적인 복귀를 이뤄냈다.
두 사람의 우승이 더욱 값진 이유는 멤버 모두 군 복무 이후, 3년 만에 오른 무대이기 때문이다. 특히 김경록의 경우에는 군 제대 2주 만이라 모든 것이 낯설고, 긴장감 역시 배가 됐을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V.O.S는 활발히 활동을 펼쳤던 당시와 같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고스란히 뽐냈다. 아니, 오히려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깊어진 감정선은 곡의 애절함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졌다.
V.O.S는 최현준과 김경록으로 구성된 보컬 그룹. 최현준은 보컬 실력뿐만 아니라 작곡 능력까지 갖춘 아티스트로, 지난해 소집 해제 후 후배나 동료 가수들의 곡 작업, 데이비드 포스터 헌정 음반에 참여하는 등 보컬 연습과 병행하며 꾸준히 음악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경록 역시 뛰어난 보컬 실력의 소유자로 최근 소집 해제 후 컴백 준비를 위해 연습에 몰두 중이다.
두 사람은 앞서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새 음반보다 먼저 '불후의 명곡'이라는 큰 무대에 오르게 돼 떨린다"면서도 "새 음반 작업 역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불후의 명곡'의 최종 우승자로 선정, 성공적인 컴백의 포문을 연 V.O.S. 더욱 깊어진 감성과 향상된 실력, 한층 여유로워진 무대 매너 등이 두 사람의 신보와 어우러져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지 많은 음악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