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장원삼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삼성은 1회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뺏겼고 1-1 동점이던 3회엔 실책으로 만들어 진 1사 만루 위기에서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다시 내줬다. 3회까지 매 이닝 두산을 무너트릴 수 있는 기회를 잡고도 1점을 내는데 그치며 불안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삼성은 1-2로 뒤진 5회 박한이와 채태인의 연속 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박석민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6차전까지 극도로 부진했던 이승엽이 동점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잡은 삼성은 6회에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사 만루에서 3루 주자 정병곤이 최형우의 3루수 앞 땅볼을 틈타 홈을 통과했고, 3루수 이원석의 홈 송구가 정병곤의 팔에 맞고 굴절돼 역전을 이뤘다. 이어진 공격에서 삼성은 박석민과 김태완의 적시타까지 더해져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두산은 반격을 노렸으나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차우찬-오승환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올해 삼성의 우승은 지난 2년과 달리 벼랑 끝까지 몰린 상태에서 승부를 뒤집었기에 더욱 극적이었다. 2011~2012년 한국시리즈에서는 SK 상대로 각각 4승1패-4승2패로 비교적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두산의 기세에 밀려 최종 7차전까지 치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