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중국이 티베트 내 인터넷, TV, 전화 등 모든 통신수단에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목소리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의 천취안궈(陳全國) 티베트자치구 당서기는 2일 출간된 당 기관지인 ‘치우스’(求是) 최신호에 기고한 글에서 “분리주의자들의 급진적 선전ㆍ선동이 티베트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이 같은 검열 계획을 밝혔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이 온라인에서 달라이 라마나 망명 정부 관련 소식을 접하지 못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실상은 많은 티베트인이 암시장에서 위성TV를 사거나 인터넷 방화벽을 돌아가는 방식으로 정부의 감시망을 피하고 있다. 일부는 신변의 위험을 무릅쓰고 달라이 라마의 사진이나 가르침이 담긴 서적을 티베트로 밀반입하기도 한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티베트에서 불법 위성 접시를 압수하고 온라인 콘텐츠 검열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천 서기는 밝혔다. 또 모든 유무선 전화기 및 인터넷 사용자가 실명으로 등록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넓은 지역(티베트)에서 당의 목소리와 모습만이 들리고 보이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적대 세력과 달라이 무리는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달라이 라마에 대해 티베트 독립국 건설을 위해 폭력적 수단도 불사하는 “양의 탈을 쓴 늑대”라고 주장해왔다.
달라이 라마는 이에 대해 자신은 티베트의 진정한 자주독립을 원할 뿐 폭력을 조장한 적은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59년 중국 공산당의 통치에 반발하는 무장봉기가 실패한 이후 인도로 망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