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유럽에서 가장 뚱뚱한 나라인 영국에서 설탕이 가미된 탄산음료에 20%의 세금을 부과하면 비만 성인 18만 명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옥스퍼드대학교와 리딩대 공동연구진은 31일(현지시간) 영국의학저널(BMJ) 온라인판에 발표한 논문에서 탄산음료 가격이 20% 오르면 그 매출은 15%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올해 현재 영국의 비만 인구는 약 6300만 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25% 수준이다.
이른바 ‘소다세’(soda tax)로 불리는 이 특별 소비세는 특히 설탕 가미 음료의 수요가 높은 30대 미만 청년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마이크 라이너 옥스퍼드대 교수는 탄산음료 가격이 오르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오렌지 주스나 우유, 저칼로리 음료 등 다른 대안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며 “세금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해결책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경제가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가 새로운 과세 방안을 내놓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영국인들이 즐겨 먹는 고열량 음식 중 하나인 ‘미트파이’(meatpie) 과세 방안을 추진하다가 사회적 반발에 부딪혀 철회한 바 있다.
소다세란 비만 억제를 위해 당분이 가미된 청량음료들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프랑스에선 지난 2011년부터 시행 중이다. 덴마크에선 포화지방이 함유된 모든 상품에, 노르웨이에선 설탕과 초콜릿에 비만억제 목적의 세금을 매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