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치과, ‘3D 양악수술' 국내 도입

최근 ‘3D 프린팅’이 제조업 등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의학계에서도 ’3D'를 활용한 연구들이 급물살을 타고있다. 아직까지 보건의료분야에서는 이 기술을 본격적으로 접목시키고 있는 분야는 치과용 임플란트, 보청기, 의수족 등이 대표적인 예이지만 조만간 다방면에서 의료계의 환경자체를 변화시킬 트렌드가 되어간다는 데에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한다. 국내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해외에 3D 프린터 제작업체에 의뢰한 뇌종양 환자의 두상 모형으로 뇌종양 수술 실습교육에 활용하고 있으며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지난 5월에 이비인후과 백정환 교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비동암 수술에 3D 입체 프린터를 이용한 바 있다.

최근 사망사건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양악수술'에서도 ’3D‘를 활용하는 기술이 도입되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입체형태인 턱뼈와 얼굴구조를 2D 방사선사진으로 측정, 분석하고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이 일부 부정확하고, 수술후 비대칭이 남는 둥의 문제를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

안면골의 ‘3D분석법’을 세계최초로 개발한 미국 퍼시픽대학 치과대 교정과 교수 출신의 앵글치과 조헌제 원장은 “3D 양악수술은 턱뼈와 얼굴구조를 전후,좌우,상하로 0.01mm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기때문에 훨씬 정교한 수술디자인이 가능하고 안전하며 통증이 적은 최첨단 시술법”이라고 말했다.

양악수술에서 중요한 요소는 수술전 치아교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성형외과에서 수술전 치아교정을 생략하고 선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아 그에따른 부작용도 많이 생기고있는 실정이다. 앵글치과 박인출 원장은 “최근 수술후 교합이상, 얼굴비대칭 등 양악수술에 따른 부작용들이 많이 발생한다"라며 “양악수술의 경우 반드시 교정치과 의사가 참여해야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열 기자@heraldcorp.com

서울성모병원, 회전근개 세포사멸 新 기전 규명

국내 연구진이 회전근개(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근육)가 파열되면 주변 세포뿐 아닌 세포 전반이 고사된다는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밝혔다.

이는 지난 80여년동안 정형외과학계의 정설로 여겨져 왔던 회전근 개가 처음 시작되는 부위인 상완골(팔꿈치와 어깨 사이에 있는 긴 뼈) 부위에서 파열이 시작되어 점차 근위부(몸의 중심에서 가까이 있는 곳)로 진행한다는 이론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ㆍ이효진 교수팀은 “회전근개가 파열된 환자 14명과 어깨 골절 수술을 받은 환자 7명의 세포를 비교 조사한 결과, 회전근개 파열이 있을 때 세포 고사가 훨씬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로 어깨의 안정성과 운동성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힘줄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약해지거나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것이 바로 회전근개 파열이다. 최근 어깨통증환자의 약 70%, 60대 이상의 일반인에서 50%이상의 유병률을 보이며 레저 스포츠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발생율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김양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견관절 회전근 개의 세포 고사는 파열된 회전근 개의 어느 부위에서나 일어나기 때문에 수술 시 치유를 도모하기 위해 시행되어 왔던 파열된 단면을 부드럽게 다듬는 수술인 ‘파열 단면의 변연 절제술’은 큰 의미가 없고, 봉합한 회전근 개가 다시 파열되는 것을 낮추는 것이 효과적이다”라며 “평소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회전근 개 파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집거나 어깨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은 피하고, 어깨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회전근 개 파열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스포츠의학저널 6월호에 게재됐다.

김태열 기자@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