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실직한 40대 가장이 혼자 생활하던 중 추위를 피하기 위해 피운 불에 질식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31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경남의 한 조선소에 다니다 지난 1일 일감부족 등으로 정리해고된 A(41) 씨는 실직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동래구 온천동의 한 폐가에서 지내오다 지난 28일 오후 불이 나 방안에서 숨졌다.

A 씨는 평소에도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2∼3주에 한 차례씩 집에 들러 가족들은 A씨의 실직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가에 머물던 A 씨가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불을 피웠다가 불이 번지면서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A 씨가 폐가에서 얼마나 생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가족들에게 실직 사실을 알리지 않고 혼자 생활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A 씨의 시신을 부검하고 정밀 현장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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