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속 박해진의 활약이 대단하다. 등장만으로 빛나는 존재감을 선사, 시청자들의 흥미를 끄는데 제대로 한 몫하고 있다.

박해진은 방영 중인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규)에서 이휘경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 중 휘경은 S&C그룹 막내아들로, 중학교 때부터 천송이(전지현 분)에게 반해 지극한 정성을 쏟아붓는 캐릭터다.

박해진은 종영된 드라마 '내 딸 서영이' 이후 약 9개월 만의 안방극장 복귀로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엘리트에 똑 부러진 역할을 주로 해오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큰 변신을 꾀했다. '별에서 온 그대' 속 휘경은 '허당' 그 자체다.

지난 25일 방송된 3회에서도 박해진의 '반전 매력'은 빛났다. 이날 방송에서 휘경은 여전히 송이만을 바라보며 과도한 애정을 드러냈다. 병원에 입원한 송이를 찾아 "내가 남자친구"라고 언성을 높이는가 하면, 송이의 병실에서 불쑥 나오는 민준(김수현 분)을 보고 끓어 오르는 분노를 표출하는 등 솔직한 면모로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아울러 그의 매력이 배가되는 직장 장면에서도 큰 웃음을 안겼다. 휘경은 앞서 여러 차례 눈치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신입사원으로 선배들에게 눈총을 샀다. 이날 역시 카메오로 출연한 유준상에게 "회사는 놀이터가 아니다"라는 핀잔으로 시작했다.

이어 "회사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바탕화면에는 가족사진을 올려놓고, 의지를 다지는 것"이라는 유준상의 충고에 휘경은 회장 아들이란 사실을 거침없이 공개, 동료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 자신이 회장 아들이란 것을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그의 천진난만함은 극에 활력소를 불어넣기 충분했다.

모범적이며 진중한 역할만 어울릴 줄 알았던 박해진의 변신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전달, 작품을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 역시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갓 출발점을 벗어난 '별에서 온 그대'.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박해진의 활약도 기대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