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유동성 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현대그룹이 6000억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은 내년 2분기까지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유동성을 6000억원 정도 확보하고 있어 큰 변수만 없으면 내년 2분기까지는 유동성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하지만 해운업 등 영업환경이 좋지 않아 현대그룹 여신이 가장 많은 산업은행이 장기적 구조조정 등 자구 노력을 현대그룹에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현대엘리베이터가 추진하던 유상증자가 지연되면서 그룹 차원의 자금난이 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일 21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금융감독원은 신고서 기재 내용이 부실하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청했다.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현대상선 주식 등을 기초로 파생상품 계약을 맺은 것들이 있는데, 현대상선 주가가 내려가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설명을 요구한 것이다.
금감원은 또 2대주주인 쉰들러홀딩스와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6일 정정신고서를 제출했으나 다시 반려될 경우 유상증자 무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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