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만약 여야가 증세 방침에 합의를 이룬다면 법인세도 성역이 될 수 없다”며 “근로소득세는 늘리면서 법인세는 건드릴 수 없다고 하면 정치권이 어떻게 봉급생활자들을 설득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사실이 5일 알려졌다.
유 원내대표는 4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제 국민도 ‘공짜 점심’은 없다는 걸 꿰뚫고 있기 때문에 여야가 내년 총선 공약을 만들기 전에 증세냐, 복지 감축이냐에 대한 합의를 먼저 도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원내대표는 ‘초이노믹스’에 대해서도 “지금처럼 저성장이 고착화된 시기엔 재정을 풀어 인위적으로 단기부양책을 쓰는 건 별 효과가 없다”며 “3%대 성장 이상을 뛰어넘기 힘든 상황이라면 단기부양책은 그냥 돈만 내버리는 것이란 전문가들의 지적에 유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지와 증세 문제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해 올해 하반기 국회에 제출될 2016년도 예산안에 내용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경제활성화 정책과 분배 정책은 함께 가야 하는데 현 정부의 지난 2년간 경제정책이 양극화 해소 측면에선 다소 미흡했던 게 사실”이라며 “경제민주화와 사회적 약자를 더욱 배려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게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수석부대표에 친이계인 조해진(재선ㆍ경남 밀양-창녕) 의원을 내정했다. 조 의원은 당내 쇄신의원 모임인 ‘아침소리’ 간사를 맡고 있는 소장파다. 이로써 새누리당 핵심 당직은 모두 비박계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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