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돌비 노이즈 리덕션, 돌비 서라운드, 돌비 디지털 등의 기술로 일반 대중에게도 익숙한 음향기술의 대가 고 레이 돌비 박사가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린다.
글로벌 영상ㆍ음향ㆍ엔터테인먼트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이하 돌비)는 이 기업의 창립자이기도 한 고 돌비 박사가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의 영화 부문 2540번째 인물로 등재됐다고 23일(한국시간) 밝혔다.
미국 LA 헐리우드에 위치한 돌비 극장 앞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레론 구블러 헐리우드 상공회의소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돌비 사운드 시스템의 엔지니어이자 발명가인 레이 돌비 박사를 명예의 거리에 헌액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전 세계 모든 영화인이라면 돌비 박사의 기술을 통해 상영관을 채우는 경이로운 음향에 매료된 경험을 갖고 있다. 영화 역사에서 중요한 획을 그은 레이 돌비가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린 것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는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한 영화계 인물들의 공헌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미국 헐리우드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설립된 거리의 명칭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영화계의 명소다.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 위원회와 미국 헐리우드 상공회의소는 매년 영화, TV, 레코딩, 라디오 및 공연 등의 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들을 선정해 발표하는 시상식을 개최한다.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난 레이 돌비 박사는 실제 영상과 동일한 감성의 깊이를 영화 음향으로 전달하는 오디오 기술을 선보이며 레코딩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전 세계 영화 음향기술의 표준을 만들었다. 1965년에 돌비를 창립했으며,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영상과 음향과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개척해, 보다 많은 이들이 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여한 바 있다.
특히 잡음제거와 서라운드 사운드와 관련해 그가 거둔 선구자적인 업적이 이후의 수많은 최첨단 기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보유한 미국 특허 수만 50여개에 달할 정도로 평생을 연구와 기술개발에 매진한 그는 지난 2013년 9월 12일 향년 80세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별세했다.
돌비 박사의 타계 당시 SF 대작 ‘스타워즈’ 시리즈의 감독 조지 루카스는 “레이 돌비의 선구자적인 음향기술의 업적은 내가 항상 꿈꿔왔던 진정한 사운드 경험을 스타워즈에서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애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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