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증권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23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낮췄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재고ㆍ인센티브 증가로 올해 1분기까지 실적 부진을 지속할 것이며 배당도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날 현대차는 작년 배당을 주당 30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이 전년보다 53.8%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나,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평균 배당성향 약 30%보다 여전히 크게 적은 수준이라고 임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1분기에도 재고와 인센티브 증가로 현대차 영업이익이 1조77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현대차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금융 부문의 수익성이 둔화했고, 연비 문제와 관련해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부과한 과징금 650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러시아 법인의 유로 부채 관련 환 헤지 손실도 1100억원 규모로 발생해 4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현대차의 실적이 올해 1분기에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작년 4분기에 늘어난 재고와 자동차 수요 증가율 둔화와 맞물려, 1분기 현대차 공장 판매량 증가율이 1.2%로 낮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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