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경제 관련 지표와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린 탓이다. 17일 코스피는 1960돌파 여부가 주목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4.93포인트(0.39%) 내린 1만6417.0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49포인트(0.13%) 떨어진 1845.89, 나스닥 종합지수는 3.80포인트(0.09%) 뛴 4218.69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2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주보다 2000건 감소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3% 올랐다고 밝혔다. 최근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이다.

이달 말 퇴임하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마지막 강연에서 “양적완화 조치로 금융 시스템이 불안정해질 우려가 다소 있더라도 필요하다면 경기 부양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 주요 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날보다 0.17% 내린 9717.50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07% 내린 6815.4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CAC40지수 역시 0.30% 하락한 4319.27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58% 내린 3150.28을 기록했다.

17일 코스피는 종가기준 1960선 돌파가 주목된다. 전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4포인트(0.21%) 오른 1957.3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장중 1965.27까지 올랐지만 장 후반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약해지며 상승 폭이 줄었다. 세계은행의 세계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과 미국 베이지북의 긍정적인 경기 전망이 투자심리를 다소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속화 가능성, 국내 기업의 4분기실적 부진,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 등이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수급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이후 처음으로 동반 순매수에 나섰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30만1000원으로 130만원선을 지켰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도 엔저여파에서 벗어나 상승하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그룹 계열사인 현대엠코를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한 후 2.26% 상승했다. 코스피와 다른 행보를 보이는 코스닥 지수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추가조정보다 상승에 방점을 찍고 있다, 아울러 종목중심의 투자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 수급 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거래대금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도주를 찾기보다 개별주 중심의 트레이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1950대로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이다.

엔저와 기업실적 등 악재에 대해 이 연구원은 “악재에 대해 투자자들이 점차 둔감해지고 있어 향후 반등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대형주 투자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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