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화재 예방 부실 시스템도 모자라, 복원 과정까지 부실과 비리로 얼룩진 숭례문이 국보 1호로서의 지위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도덕적 해이, 부실과 비리로 먹칠된 숭례문이 국보 1호로서, 국민의 자존심까지 훼손했다는 주장에 지지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스님)와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이’는 ‘국보 1호 숭례문 해지 및 변경 요청서’를 12만명의 서명과 함께 문화재청에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민단체측은 지난해 11월 11일부터 2015년 1월 11일까지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10만 서명운동을 진행해 총 11만8405명의 서명을 받아 10만 서명운동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10만 서명운동’은 부실 복원 논란이 끊이지 않는 숭례문을 국보 1호에서 해지하고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을 국보 1호 변경해달라는 캠페인이다.
우리문화지킴이 사무국은 “서명운동에는 초등학생부터 기업인, 학생, 주부 뿐만 아니라 뉴욕 LA등지에서도 참여가 이어졌다”면서 “서명운동이 10만 목표를 달성한 뒤, 문화재청이 ‘국보 번호를 일괄적으로 폐지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숭례문은 사실상 국보1호에서 폐지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혜문스님은 “숭례문이 국보 1호에서 해지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보번호의 일괄 폐기보다는 훈민정음(국보 70호)과 숭례문이 교체될 수 있다면 좋겠고, 훈민정음이 국보 1호가 된다면 역사적 상징성과 교체비용을 고려할 때 가장 이상적 답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철 우리문화지킴이 명예회장(한글과컴퓨터 회장)도 “서명운동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국보 1호 해지 및 변경 청원으로 훈민정음이 진정한 국보 1호로 태어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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