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북부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350명을 석방했다. 지난해 수천 명의 야지디족을 붙잡거나 살해하기도 했던 무자비함을 보여준 IS가 이들을 풀어주게 된 이유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17일(현지시간) 풀려난 350명 가운데 대다수가 주로 야지디족 노인이었으며 인근 키르쿠크 쿠르드족 관계자가 이들을 맞았다고 18일 보도했다.

그러나 BBC는 이들이 풀려난 이유가 무엇인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석방된 이들은 대부분 노약자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야지디족 인권행동가인 코드르 돔리는 AFP통신에 “일부는 부상당했고 몇몇은 거동이 불편하며 상당수가 정신적 문제로 고통을 겪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모술에 억류돼있었다”고 덧붙였다.

쿠르드족 무장조직인 페쉬메르가는 이들을 직접 의료시설로 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수개월 간 신자르산의 야지디족을 포위했고 페쉬메르가는 지난해 12월 IS를 공격해 이곳의 포위를 풀었다.

하지만 상당수의 야지디족 마을이 여전히 IS의 지배를 받고 있다. 야지디족 여성들을 강제결혼시키거나 노예로 팔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지디족은 IS가 여전히 약 3000명 정도를 포로로 잡고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