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15일 신년기자회견…‘국민모임’ 연대 여부 입장 밝힐 예정 -국민모임 합류한 정동영 “정의당과도 협력” 지속적 연대 의사 -정의당-국민모임 통합 추진 시 야권 재편 영향↑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정의당이 15일 예정된 신년기자회견에서 재야 진보인사로 구성된 ‘국민모임’과의 연대 및 통합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전 상임고문이 합류하며 국민모임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한 가운데 정의당이 신당과의 통합등 폭넓은 연대를 추진할 경우 야권 구도 재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정의당에 따르면 천호선<사진>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모임의 신당 창당과 관련한 정의당의 입장 및 연대 형태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지난 13일 의원총회에서 국민모임 신당과 관련해 “야권 혁신 경쟁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연대 및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정의당 관계자는 “국민모임이 처음 구성될 때부터 교감을 해왔다. 신당 창당 작업은 또 다른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연대의 형태나 규모 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 중에 있다. 신년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모임의 신당 창당이 본격화되면서 정치권에서는 정의당과의 통합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지난 11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국민모임 신당에 합류하기로 한 정 전 고문도 인터뷰 등을 통해 “정의당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정의당과 국민모임이 통합을 추진할 경우 야권 재편 작업에도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 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잇따른 선거 패배와 통합진보당 해산 등으로 야권의 전반적인 동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정의당이 힘을 보탤 경우 기대감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야권 한 관계자는 “아직 신당을 바라보는 시각은 ‘신중론’이 더 많지만 최근 정 전 고문에 이어 천정배 전 장관 등까지 합류가 가시화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인물 중심의 신당 창당이 대다수 실패로 귀결됐던 만큼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또다른 야권 관계자는 “진보 정당 전반적으로 혁신과 변화가 절실한데 이런 열망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신당에 합류할 경우 그 여파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모임은 이르면 다음 주 신당추진위를 구성키로 했다. 국민모임 공동대표인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수호 전 민노총 위원장, 신학철 화백 등 3명이 일단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고 추가 인선을 통해 10∼15명 규모의 추진위를 꾸리기로 했다. 추진위원들은 향후 현실정치를 할 인사들을 중심으로 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