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Z8501기 블랙박스 1개 수거 발견 성공 인도네시아 당국 “FDR 1㎞넘게 튕겨져 나가” 가까운곳 기체 잔해 발견 등 패턴 분석 결론 조종석 대화담긴 CVR인양땐 추락미제 해결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한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편명 QZ8501)가 해수면과 충돌한 뒤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해수면과 접촉하고 나서 발생한 충돌로 기체 잔해들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12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에어아시아기 수색을 총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당국은 잔해 발견 지점의 패턴 등을 분석한 결과 QZ8501기가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해 해수면과 맞닿은 뒤 그 충격으로 폭발한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의 한 관계자는 CNN에 “기체의 꼬리가 산산조각으로 부서지고 비행기록장치(FDR)는 여기서 1㎞ 넘게 떨어진 곳으로 튕겨나갔다”면서 이 같은 결론을 잠정적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수르야디 밤방 수프리야디 국가수색구조청 국장은 이날 보르네오섬 팡칼란분에 있는 수색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잔해 초기 분석 결과는 기체가 해수면과의 충돌 여파로 폭발했을 가능성을 가리킨다”면서 “(해수면 충돌 당시)압력으로 인해 폭발했다”고 밝혔다.
수프리야디 국장은 “기체 객실 내부에 가해진 압력을 채 견디기 전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했을 것”이라면서 “주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항공 전문가들도 블랙박스 발견 위치가 동체 날개 부분 아래였다는 점을 들어 해수면 상에서의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메리 시아보 전 미국 교통부 감찰관은 CNN에 “기체가 높은 고도에서 부서졌다면 잔해가 이렇게 서로 가까운 곳에서 발견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수면과 충돌했을 때 기체가 폭발했을 가능성을 가리키는 단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QZ8501기의 블랙박스 1개를 수거하고 1개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 7시 11분께 동체 꼬리 부분에 있던 FDR를 인양했으며, 또다른 부분인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를 수심 30m 깊이의 동체 날개 부분 아래에서 추가 발견했다. 현재 잠수부들이 CVR 회수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끼리의 대화 등 조종석에서 일어난 모든 정보가 담긴 CVR를 인양하게 되면, 여객기 추락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데 한 발짝 다가가게 되는 것이어서 수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NTSC)는 CVR 회수 작업이 수시간 내 이뤄질 것으로 자신해 가능성을 밝혔다.
한편 에어아시아 QZ8501기는 지난달 28일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를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중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48구에 불과하다.
강승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