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국힘 부산 북구을 후보
대통령실 거쳐 해수부 차관 역임
‘화명~서면 도시철도 신설’ 약속
박성훈 부산 북구을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해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내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대응을 총괄했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그가 ‘횟집’에서 문전박대를 당하며 쫓겨난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다. “일본 편드는 거 아니냐”며 화를 내던 상인들이 “정부가 숨기는 건 없나 보네”라며 마음의 문을 연 건 박 후보의 꾸준한 방문과 설명 때문이었다.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지낼 당시엔 ‘화물연대 파업 사태’ 대응을 총괄하며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그런 박 후보는 4·10 총선에 부산 북구을 지역에 도전장을 내고 “힘 있는 경제 전문가가 지역 발전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23일 부산 북구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부산 북구을 지역을 “미래 발전의 희망이 자라고 있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부산 북구는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 조정으로 부산 북구 갑·을로 분리됐다. 박 후보는 새로 생긴 부산 북구을 지역에서 4자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박 후보는 4자 경선 승리 요인에 대해 “이번에는 우리도 기재부 출신의 힘 있는 경제 전문가를 뽑아서 지역의 그동안 헝클어지고 풀지 못한 숙원 사업들을 해결해달라는 기대도 있는 것 같다”고 봤다.
서울대와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을 졸업하고,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통과해 ‘엘리트’ 이미지가 강한 박 후보는 “어렸을 때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했고, 고등학교 때는 등록금을 내지 못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어렵게 공부했어도 너 자신이 아닌 사회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은사의 가르침은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 재직 중 사시 합격으로 인한 로펌의 거액 연봉 제의에도 박 후보를 공직 사회에 남게 했다. 이후 ‘태어나고 자란 부산을 위해 가진 역량을 다 쏟겠다’는 마음은 정치 출마 결심으로 이어졌다.
그런 박 후보는 교육 공약을 설명하며 “청년들을 위한 ‘기회의 사다리’를 복원하고 싶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저 같은 경우도 열심히 노력하면 달라질 수 있단 희망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 안타깝다”며 “기회의 사다리를 복원시키는 것이 현재 정치인들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현재 구상 중인 기업 연계 ‘명문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유치에 대해 설명했다. 박 후보는 “예를 들면 하나금융그룹에서 설립한 하나고등학교와 같은 모델을 부산은행과 같은 기업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이같은 ‘교육’ 발전을 위해선 ‘교통’이 선행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화명(만덕)~서면 간 직결 도시철도 신설도 공약했다. 부전역 BuTX 환승을 통해 화명에서 서면까지 15분, 해운대 20분, 가덕신공항 40분 시대를 만들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박 후보는 아울러 화명·금곡·만덕1동 지역의 20년 이상 노후한 주거단지 재건축을 통한 고품격 주거환경 구축 또한 임기 내 첫 삽을 뜰 계획이다.
박 후보는 “기획재정부와 대통령실에서 공무를 했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중앙 부처와 정부·여당의 힘 있는 지원을 끌어올 것”이라고 역설했다.
부산=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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