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한 신년 내ㆍ외신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덕담을 건넸다. 이 자리에선 회견 때보다 좀더 자연스럽고 격의없는 분위기 속에서 짧은 대화가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앞서 회견 때 인사를 나눈 기자들과 또 다시 악수를 하게 된 것과 관련해 “선거 때 유권자를 만나면 악수를 한 번 하고, 지나가다가 또 한 번 할 수 있잖아요. 근데 우리 유권자들은 두 번 하면 큰 일 나는 거야. ‘아까 했어요’ 라며 (손을 빼신다). 근데 여러분들은 안 그러신다”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박 대통령은 한 기자가 이날 회견 일문일답에 대해 호평하자 “조금 발전이 있었나요, 감사합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또 다른 기자가 오늘 얘기 중에 어떤 게 신문지상에 헤드라인으로 나갔으면 좋겠냐고 하자 박 대통령은 “뭐가 가장 핵심이 된 거 같으세요?”라고 되물었다. 이 기자가 “대통령 의견이 듣고 싶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유도심문이세요”라며 웃고 넘겼다.

박 대통령은 또 모 기자가 “회견 때 소통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답을 안하셨다”고 한 데 대해선 “그런 건 얘기 안하는 겁니다. 모호하게 놔두는 겁니다”라고 해 또 한 번 웃음을 유도했다. 그는 “자주 뵙겠다”며 마지막 인삿말을 남기고 기자실을 떠났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 뒤에도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악수하고 담소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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