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상금 세탁 의혹을 제기한 기사가 돌연 삭제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오전 주간한국은 ‘농협, 이명박 상금 세탁 충격적 내막’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농협이 이 전 대통령의 ‘상금세탁’을 도운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 전 대통령이 해외에서 수상한 상금의 수표가 채 입금도 되기 전 농협이 이를 매입해 이 전 대통령 계좌로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1년 해외 원전수주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부로부터 ‘자이드 환경상’ 상금 50만달러(한화 약 5억5000만 원)를 받았다. 당시 정부는 이 상금에 대해 환경 분야 등에 기부하거나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돈은 이 전 대통령 개인 통장으로 전액 입금됐다.

이명박 대통령이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국립서울농학교 대강당)에서 제19대 국회의원선거를 마친뒤 청와대로 돌아가고 있다.정희조 기자 checho@
이명박 대통령이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국립서울농학교 대강당)에서 제19대 국회의원선거를 마친뒤 청와대로 돌아가고 있다.정희조 기자 checho@

그런데 해당 기사는 이날 정오께 돌연 삭제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 기사 갑자기 어디로 사라진 거죠?", "다음 댓글기사 1위이던 이명박 상금세탁 의혹 기사가 사라졌다. 혹시 외압이 있었던 건가"라는 등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기사가 삭제된 배경에 대해 주간한국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기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 측 주장 간 갭(간극)이 있어서 확인 중”이며 “말로 설명하기 힘든 복잡한 사정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