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오후 6시 무료 왕복운행

누구나 엘리베이터 타듯 쉽게 탑승

서울 내 모노레일 설치 최초 사례

해방촌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유사

서울 중구는 동화동에 서울시 최초로 모노레일을 설치해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모노레일 운행 장면.[중구 제공]
서울 중구는 동화동에 서울시 최초로 모노레일을 설치해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모노레일 운행 장면.[중구 제공]
김길성 중구청장, 박성준 국회의원, 하태경 국회의원과 지역 주민들이 15일 모노레일 개통식에 참석하고 있다.[중구 제공]
김길성 중구청장, 박성준 국회의원, 하태경 국회의원과 지역 주민들이 15일 모노레일 개통식에 참석하고 있다.[중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동화동에 서울시 최초로 모노레일을 설치해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노레일 신당현대아파트~대현산배수지공원 110m 구간을 매일 오전 8시~오후 6시 무료 왕복운행한다.

승강장은 시점, 중간점, 종점까지 총 3곳이며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걸리는 시간은 편도 3분, 왕복 6분이다.

출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무인운전 방식으로 누구나 엘리베이터 타듯 탑승해 버튼을 누르면 된다. 정원은 15명이며 휠체어나 유모차도 탑승할 수 있다.

기존에 있던 가파른 계단을 완만히 만들어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하는 공사도 함께 완료했다. 비나 눈이 오면 이곳을 오르내리다 미끄러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해 안전한 통행로를 만들어달라는 주민 민원이 많았다고 구는 덧붙였다.

구는 2020년 서울시 주관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 주민공모'에 지원해 '대현산배수지공원 진입로 개선사업' 지원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이 일대에 모노레일 설치가 추진됐고 2022년 9월 모노레일 설치공사를 착공하게 됐다.

서울에서 경사지에 모노레일이 설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용산구 해방촌 108계단을 운행하는 비슷한 유형의 경사지 이동 수단이 2018년 완공돼 현재 운행 중이지만, 이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로 분류된다.

모노레일을 타고 대현산배수지공원으로 올라가면 중구 신당동~성동구 금호동이 접하는 구역에 7만5570㎡ 규모의 탁 트인 공원이 나타난다. 잔디광장, 다목적경기장, 조깅트랙,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에서 다양한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다.

모노레일 개통으로 인근 중앙시장, 백학시장과 MZ 세대 핫플레이스인 '힙당동'과 더불어 이 일대가 명소화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전날 열린 개통식에서 “이제 공원에 가려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지 않아도 된다”며 “앞으로 중구는 구민의 든든하고 튼튼한 무릎이 되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