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9 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개막을 앞두고 "군입대 연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한국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예상외의 강성 발언이었고, 미국의 <골프위크>는 배상문의 이 발언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배상문은 8일(한국시간) 대회장인 하와이 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리조트 플렌테이션 코스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에 돌아가지 않겠다.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왜 병무청에서 군입대 연기를 받아주지 않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영주권이 있으면 입대를 5~6년 연기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13년 영주권 획득 후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을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군입대가 연기될 것으로 봤다"고 덧붙였다.배상문은 현재 세계랭킹 84위로 오는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한국 국적의 유력 후보다. 한국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배상문은 이에 대해 "올 해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나가고 싶다. 그리고 내년 브라질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배상문은 2015~16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 우승으로 2016~2017시즌까지 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상태다. PGA투어 측은 배상문이 현재 시점에서 한국으로 돌아가 2년간 군복무를 할 경우 투어 카드를 연장해 줄 방침이다. 그러나 2017년 가을까지 미국에서 뛰다 한국으로 돌아갈 경우 투어 카드의 연장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배상문은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마치며 "내 머리 속엔 지금 너무 많은 생각이 있다. 이로 인해 경기에 집중하기 어렵다. 하지만 나는 프로이고 내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법적 조치는 변호사가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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