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동조 세력으로 보이는 무장괴한 침입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한 프랑스 풍자주간지 ‘샤를리 엡도’의 비극을 한 컷짜리 만화로 표현하는 애도 물결이 세계 각 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편집장이자 만화가인 스테판 샤르보니에르(47)를 포함해 만화가 4명이 숨졌다.
이 날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프랑스 유력지 르몽드는 “우리의 마음은 샤를리 엡도와 함께 있다”고 써 단합을 강조한 만평을 실었다.
호주 만화가 데이비드 포프는 총을 든 괴한이 바닥에 쓰러진 만화가 옆에서 “그가 먼저 끌었다(drawㆍ‘그리다’는 뜻도 가진 중의적 표현)”고 말하는 만평을 트위터에 올렸다. 포프는 사진과 함께 “오늘밤 나의 프랑스 만화 동료들, 그 가족들,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 생각에 잠을 잘 수 없다”는 글을 적었다.
네덜란드 만화가 조엡 버트램은 의인화 된 ‘샤를리 엡도’가 이슬람인에게 머리를 잘린 뒤에도 혀를 내밀어 이슬람인을 당황하게 하는 만화를 온라인에 게재했다.
미국 만화가 맥로드는 ‘강한’ 괴한에 ‘더 강한’ 만화가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그려 고인이 된 만화가들에게 동질감을 표시했다.
WP 만화가 앤 텔네이스는 한 여성이 한 손에는 ‘샤를리 엡도’를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펜을 번쩍 들고 있는 만화로, 표현의 자유를 지지했다.
이 밖에 ‘그래도 펜은 계속된다’는 글을 단 만화, 총을 든 괴한에 펜으로 맞서는 만화가를 표현한 만화 등 인터넷 상에선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고, 프랑스 언론사상 초유의 비극 사태에 충격과 슬픔을 전하는 만화들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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