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 해병대를 공격한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NBC방송은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를 인용, 5일(현지시간) 미 해병대 320명이 주둔한 수도 바그다드 북쪽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 IS 민병대의 박격포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군 측은 IS의 공격이 ‘완전히 비효율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 스티브 워런 대령은 NBC에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 대한 박격포 일제사격이 있었지만 ‘성가신 공격’이었다며 미군이나 장비가 직접적인 공격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의 연설을 듣기 위해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모인 미군. [사진=게티이미지]
지난해 12월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의 연설을 듣기 위해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모인 미군. [사진=게티이미지]

또한 미군이 전투에 참가하지도 않았고, 적의 사격으로 부상당한 사람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이 공격을 받을 경우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를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는 현재 320명의 해병대가 이라크 보안군에 대한 훈련 및 군사자문,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병대는 이곳에서 IS와 싸우고자 하는 200명의 수니파 부족민도 함께 훈련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미군의 추가 파병을 승인해 올 봄께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은 3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추가로 미 육군 1사단 소속 170명이 바그다드 남서부 타지의 이라크 보안군 훈련 업무를 위해 파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라크에 있는 미군, 해병대의 수는 2140명으로, 약 800명 가량이 주둔지 경비를 위한 병력이며 이들은 이라크 내 일부지역의 미 대사관, 보안군 훈련소, 군 인력에 대한 경비 업무를 수행한다.

향후 베스마야와 아르빌에도 2개의 훈련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