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북한에 1년여 동안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45·한국명 배준호)의 여동생 테리 정이 최근 방북한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을 비난하고 나섰다.

케네스 베 여동생 테리 정은 8일(한국시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로드먼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활용해 자신의 오빠 케네스 배 석방 문제 논의를 꺼리는데 화가 난다”고 말했다.

앞서 7일 로드먼은 CNN 시사프로 ‘뉴데이’에서 앵커와 설전을 벌였다. 북한 지도자들에게 억류 중인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로드먼은 “그가 뭔가 잘못을 저질렀다. 김정은은 내 친구고 나는 친구를 사랑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빈축을 샀다.

이에 케네스 배 여동생은 “로드먼의 방북에 외교는 없고 장난만 있다”며 “이건 장난이 아니다. 이건 한 사람의 목숨에 관한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로드먼은 오빠를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그러기를 거부한다. 대신 오빠에게 터무니없는 비난을 던지고 있다”며 “로드먼은 오빠에 관해 아무것도 모른다. 그 때문에 섬뜩하기까지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케네스 배 여동생의 로드먼 비난에 “케네스 배 여동생 로드먼 비난 충분히 이해간다”, “케네스 배 여동생 격분할 만 하다. 내 가족이 구류돼 있는데 방북해 희희낙낙하고 있다면 나같아도 분통 터질 듯”, “케네스 배 여동생 로드먼 비난, 로드먼에겐 김정은과의 친분이 세상 어떤 가치보다 중요한 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케네스 배는 2012년 11월 함경북도 나진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체포된 뒤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 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