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술이 곧 운명일 수밖에 없는 유명 바텐더가 건강하고 지속가능하게 술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했다.
최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다양한 바텐더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경험이 있는 데릭 브라운(49)는 “마음을 챙기는 음주”(mindful drinking)을 소개했다.
22년 경력의 데릭은 대부분의 바텐더처럼 40대까지 술을 빠져 살았다. 일주일에 50~60잔의 술을 마시는 건 드문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데릭은 술 때문에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개의치 않은 채 2015년 한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바텐더’에 오르고, 2년 후 ‘최고의 미국 칵테일바’ 상을 받는 기쁨에 집중했다. 유명세를 얻으면서 워싱턴DC에서 직접 바를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데릭은 “어느날 문득 어쩌면 지속 가능하지 않은 방식으로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일 수 있단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알콜 중독 장애를 겪는 수많은 바텐더처럼 자신도 건강을 잃을 것이란 걱정을 하게 된 것이다.
그 뒤 데릭은 음주 방법을 완전히 바꿨다. 그가 말하는 “마음을 챙기는 음주”는 술을 마시든, 마시지 않든 자기주도적으로 결정을 하는 것이다.
데릭은 이후 한 달에 2~3잔만 술을 마시게 됐고 2019년부턴 아예 음주를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언제든 술은 마실 수 있지만 그냥 마시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데릭은 바텐더 일을 위해 술맛을 조금씩 보고 있다.
데릭은 이전에 술이 차지했던 삶의 부분을 명상과 운동, 사람들과 교류 등으로 채우고 있다. 그는 “이전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