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은 노로바이러스에 강하다고?”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까지 대장균이나 살모넬라, 쉬겔라 같은 세균들이 식품매개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반면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선진국형’의 구토 ㆍ설사병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세균성 식품매개질환들이 따뜻하거나 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하는데 비해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겨울철에 시작해 봄이 이면 확연히 줄어든다.

노로바이러스가 낮은 온도에서 잘 증식해서 그렇다고도 하고, 겨울에 날로 먹는 굴 같은 어패류에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서 그렇다. 따라서 회나 굴같은 어패류를 즐겨먹는 사람은 100℃ 끓는 물에 1분가량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재미있는 사실은 노로바이러스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혈액형이 따로 있다는 보고가 있다. 노로바이러스가 혈액형을 결정하는 항원을 감염의 수용체로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인데, 특히 B형이 노로바이러스에 강하다고 한다. 노로바이러스도 사람을 가린다는 이야기인데, 이는 영국의 의학전문지인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도 소개된 바있다.

김태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