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123rf]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123rf]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유모차를 동반한 여성들을 위해 엘리베이터 버튼을 대신 눌러줬는데 감사 인사가 없어 기분이 언짢아진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결혼을 앞둔 30대 여성 A씨는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감사합니다 할줄 모르던 애 엄마들, 역시 친구는 끼리끼리’라는 제목으로 최근 백화점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다 겪은 일화를 털어놨다.

약혼자와 함께 백화점 지하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탄 A씨는 유모차를 끌고 오는 여성 2명을 발견하고는 ‘문 열림’ 버튼을 눌러줬다고 한다.

A씨는 “저와 예비신랑이 계속 기다려줬지만, 둘은 그냥 엘리베이터에 당연하듯이 타더라”며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고 언짢아했다. 이어 “어찌 보면 배려를 받은 건데, 고개 하나 까딱하지 않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A씨는 이들이 내릴 때도 문 열림 버튼을 꽤 오래 눌러 줬지만 역시 아무런 인사를 듣지 못했다.

A씨는 “내가 어릴 때는 나 대신 누군가 나를 위해 배려를 해주면 그게 작든 크든 '감사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는 했던 거 같다. 유치원 때부터 배우지 않나?”라면서 “무언가 바라고 한 행동은 아니지만 저렇게 당연한 듯 행동하는 태도는 좀 밉상”이라고 했다. 이어 “어른 혼자였으면 '그런 인간인가 보다' 하고 넘기겠지만 옆에 아이가 빤히 보고 있는데도 저렇게 행동하는 걸 보니 참 답답했다”며 “아이가 옆에서 보고 배우는데, 기본적인 예의범절은 지키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저런 기본 예의를 안 배우고 자란 애들은 커서 부모랑 똑같이 크겠죠?”, “생색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예의 운운하며 뒷담화 하는 것도 성숙한 어른의 행동은 아니라고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