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정부는 신학기 시작과 입학을 3월이 아닌 9월에 하는 가을학기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하고, 내년에 광범위한 의견 수렴 등 공론화를 추진키로 했다.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실시하는 자유학기제도 2016년부터 다른 학기, 다른 학년으로 확대해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9월 신학기제 도입 등 학제개편을 검토 중이다. 학령기 인구 감소, 인력의 국제이동 가속화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가을학기제를 도입하면 여름 방학이 길어짐에 따라 그 기간동안 인턴 활동이나 현장학습이 많아져 조기 취업 가능성이 커진다. 또 가을에 신학기가 시작되는 다른 국가와 학기제가 같아져 다수의 외국인 유학생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9월 신학기제 도입 시기와 방법 등을 공론화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국민들을 상대로 토론회, 여론조사 등을 실시한다. 봄방학을 없애고 여름방학을 늘려 학기시작을 앞당기는 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참여 중심 수업, 진로 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는 자유학기제도 2016년에는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자유학기제 성공사례를 다른 학기, 학년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한 후 2016년에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 특성화 방안도 추진된다. 4년제 종합대학 중심의 양적성장이 아닌 대학 내, 대학 간 비교우위 분야를 특화해 사업과 연계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전문대학은 특정산업과의 연계 가능한 강점분야 위주로 체제 개편을 추진한다.

정부는 또 기업수요에 맞춘 현장중심 교육으로 인재의 조기취업을 유도할 방침이다.

산업수요 중심으로 정원을 조정한 산학협력선도대학을 권역별로 선정ㆍ지원해 모범사례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곳은 내년부터 성과에 따라 정부지원금이 차등 지급된다.

아울러 전문대 계약학과에서 교육받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을 해 주는 사업을 내년 하반기 쯤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과도한 취업준비, 스펙쌓기로 청년 실업자가 증가하는 등 비효율적인 인적자원 활용을 개선하기 위해 조기취업자, 경력자 채용을 활성화한다. 우선 공공기관부터 신규채용 시 조기취업자와 경력자, 전문경력직 채용을 활성화한 후 대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