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의 선두주자 SM ㆍYGㆍ JYP가 앞으로 5년을 이끌 차세대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 본격 경쟁에 들어간다. 이들 3사는 동방신기, 빅뱅, 2PM 이후 미래 ‘먹거리’로 신인 보이그룹을 출격시키며 새 진용을 짜나가고 있다. SM은 다국적 보이그룹 ’엑소‘(EXO)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3사 중 가장 먼저 세대교체를 이뤘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일 오래 품고 길러온 야심작 7인조 보이 밴드 ’갓세븐‘(GOT7)을 선보이며, 다음달에는 YG가 시청자들이 뽑은 서바이벌 프로젝트 승리 팀 ’위너‘(WINNER)를 내보낸다. 이들은 이미 상당한 팬층을 확보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세 아이돌 그룹은 기업 색깔을 그대로 닮았다. 지난해 정규 1집 ’XOXO‘(키스 &허그)가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케이팝의 대세로 떠오른 엑소는 SM 매뉴얼대로다. 미소년의 깔끔한 외모에 칼군무, 세련된 매너는 SM 정석을 보여준다. ‘엑소-K(디오ㆍ카이ㆍ수호ㆍ찬열)와 엑소-M(크리스ㆍ루한ㆍ시우민ㆍ첸ㆍ타오ㆍ레이)으로 나눠 활동중이지만 완전체 엑소가 오히려 SM스럽다. 이는 첫 정규앨범에 포함된 ‘으르렁'과 ’늑대와 미녀'에 대한 대중들의 폭발적인 사랑으로 확인된다. 그만큼 대중의 취향은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이 보여준 ‘SM스러움‘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출격을 앞둔 JYP의 ’갓세븐‘은 SM스타일과는 대척점에 놓인다. 틀에 얽매임보다는 자유분방한듯 보이는 에너지를 특징으로 하는 JYP식대로다. 마샬 아츠 트릭킹을 표방한 갓세븐은 JYP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힙합그룹. JJ Project 출신 으로 ‘GOT7’의 리더인 제이비(JB)와 뛰어난 마샬아츠 트릭킹 실력파 마크 등 7인의 다국적 멤버로 구성돼 있다. 갓세븐은 JYP가 2PM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보이 밴드로 화려한 퍼포먼스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마샬 아츠 트릭킹’은 무술의 요소들을 담은 동작을 바탕으로 발차기와 터닝 동작 등 무술적 요소와 비보빙의 스타일을 접목시킨 장르. 한국 데뷔가 곧 글로벌 무대가 되고 있는 케이팝의 흐름속에서 갓세븐의 슈퍼 퍼포먼스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 지 관심사다. 갓세븐은 이미 해외 유명 음반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해외 진출도 동시 기획 중이다. ‘GOT7’의 뮤직비디오는 1월 15이 첫 공개되며, 20일 첫 번째 미니 앨범 발매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특히 타이틀곡 ‘걸스, 걸스, 걸스'는 갓세븐의 몸과 소리의 화려한 기술이 집약돼 있다.
YG가 빅뱅 이후 8년만에 선보이는 남자그룹 위너는 엠넷의 남성그룹 데뷔 프로젝트인 ‘후 이스 넥스트:윈'의 승리팀으로 2월말 데뷔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던 위너는 데뷔도 하기 전, 일본, 태국 등 4개 아이튠즈에서 정상을 차지했으며, 벽이 높은 미국 아이튠즈에서도 100위안에 들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위너 tv’ 에피소드를 통해 팬과의 접전을 넓혀가고 있는 위너는 멤버 개개인의 개성이 뚜렷한 팀. 리더 강승윤은 엠넷 ’슈퍼스타 K2‘출신으로 이미 솔로로 데뷔한 적이 있으며, 이승훈은 SBS TV ’K팝스타'출신으로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YG의 오랜 연습생 출신 김진우, 남태현, 송민호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위너의 특징은 멤버의 개성에 따라 색깔이 바뀔 수 있는 가변성, 비정형성을 지녔다는 점. 위너는 빅뱅의 일본 6대 돔 투어에서 사마타현에 이어 오사카 오프닝 무대를 장식,수많은 팬들로부터 데뷔 축하를 받았다. 위너는 빅뱅의 서울공연에서도 얼굴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