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등 대사 질환 예방 후속연구 활용 가능
네이처 메타볼리즘 게재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우리 몸에 있는 갈색지방조직(Brown Adipose Tissue)을 비만, 고지혈증, 고혈당 등 대사 관련 질환 치료에 사용할 기초가 마련됐다.
23일 성균관대는 정수명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갈색지방조직 맞춤형 흡수·분비 동정맥 대사체 분석(Brown Adipose Tissue Tailored Arterio-Venous Metabolomics)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대학교 의과대학 데이비드 거틴(David Guertin) 교수 연구팀,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장철순 교수 연구팀과 공동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터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에 지난 19일 게재됐다. 본 연구는 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의 교육부 자율운영 중점연구소 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갈색지방조직은 주로 우리 몸의 어깨 바로 밑과 심부에 있는 조직이다. 에너지를 태워 열을 발생시킨다. 갈색지방조직의 높은 에너지 대사 능력은 에너지 대사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각종 대사성 질환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될 잠재력이 있다. 하지만 갈색지방조직이 에너지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어떤 혈중 대사 물질을 사용하고 분비해 생체 에너지 대사 조절에 기여하는지에 대해서는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정수명 교수 연구팀은 갈색지방조직의 에너지 소비 및 분비 과정을 구체적으로 규명했다. 동맥과 정맥 혈액 샘플링을 통해 대사체를 분석, 갈색지방조직이 활성화 되면서 흡수·분비하는 대규모 대사체 리스트를 작성했다. 갈색지방조직이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 대사 연료 물질과 기여도 또한 체계적으로 정량화했다. 시스템 수준에서 갈색지방조직 사용, 생성, 분비하는 대사 물질과 관련한 빅데이터로 관련 연구 활성화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체내 생리를 조절하는 아디포카인 후보 대사 물질들을 대거 발굴해 근육 대사 과정과 어떤 공통점, 차이점을 갖는지도 분석했다.
정 교수는 “갈색지방조직을 이용한 생체 에너지 대사 조절 및 대사 질환 예방 및 치료 관련 중개 연구에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로드맵으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