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 14일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매도 의견으로 하락 영향을 받았던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15일 반등했다. 특히 배터리 소재주이자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종목인 에코프로는 6%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6.45%(4만3000원) 오른 71만원으로 종료됐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14일 전일대비 8만2000원이나 떨어진 바 있다. 에코프로비엠도 15일 전 거래일 대비 1.77%(4500원) 오른 25만8000원으로 마감됐다.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도 이날 0.27%(1000원) 상승한 37만4000원으로 종료됐다.

지난 12일 골드만삭스는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SELL(매도)’ 리포트를 냈다. 그러면서 에코프로비엠의 12개월 목표가를 1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15일 종가의 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의 목표가도 22만원으로 조정했다.

매도 의견을 낸 사유로는 ▷양극재의 유사 품질 ▷향후 10년간의 공급 과잉 전망 ▷중국산 양극재 배제시에도 미국내 공급 부족이 발생되지 않다는 전망 등을 들었다.

한편, 15일 코스피는 중국의 경기회복 둔화 소식에 장중 내림세로 돌아서 2600대로 미끄러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54포인트(0.40%) 내린 2608.54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6포인트(0.39%) 오른 2629.24에 개장했으나 오전 중 하락 전환해 2602.52까지 밀리며 2600선을 아슬아슬하게 지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7억원, 186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234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지 못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장 초반 소폭 상승했던 지수는 장중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자 약세 반전했다.

지난달 중국의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전달보다 증가 폭이 둔화했다. 중국의 1∼5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해 역시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으며 전월까지와 비교했을 때도 성장세가 약화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실물지표 부진이 한국 증시를 하락 전환하게 했다"며 "FOMC 정례회의 결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 인하 계획이 없고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한 것도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1포인트(0.71%) 오른 878.04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5.79포인트(0.66%) 오른 877.62로 시작한 지수는 장중 860대까지 뒷걸음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389억원, 16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263억원 매도 우위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1조2955억원, 10조94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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