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명동PIB센터 유성호 팀장

12월은 정리의 계절이다.

코스피가 2013년 연말 2011포인트에서 현재 1900선 초반이다. 시장지수로만 봐도 많은 투자자들이 평균 5% 정도의 손해를 봤을 것이다.

주식에만 직접 투자한 투자자들은 시장보다 나쁜 성과를, 펀드로 포트폴리오 투자를 한 이들은 주식에만 투자한 것보다는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개인들이 투자한 개별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아 분산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보자. A씨는 1차 년도에 30%의 수익을 내고 2차 년도에 20% 손실, 3차 년도에는 10% 수익을 냈다. 한 해의 손실도 있었지만 2개년 동안은 제법 큰 수익을 냈다.

반면 B씨는 큰 손실 없이 매년 5%의 수익을 냈다. 이들 두 명의 투자자 중 누가 더 양호한 수익을 기록했을까?

실제 원금대비 3년간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A씨의 수익률은 14.4%, B씨는 약 15.8%를 기록했다. 산술적으로는 A씨가 더 큰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복리효과를 감안한 투자수익의 개념으로 계산하면 매년 일정한 수익을 낸 B씨가 더 양호한 수익을 낸 것이다.

개인이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자하는 상품군에서 변동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 중 펀드를 통한 포트폴리오 투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시장에는 많은 펀드들이 있다. 채권형, 주식형, 혼합형, 가치형, 배당형 등 다양한 펀드들을 잘 조합하면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투자상품 중 가장 변동성이 낮은 상품은 채권이다. 그래서 가장 많은 비중을 투자해야 것은 채권형 펀드인 것이다. 시장의 채권펀드 가운데 표준편차가 낮으면서 수익률도 지속적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펀드를 찾아보자. 이런 펀드에 전체 금액의 60~70%의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이 적당하다.

두 번째로 국내 주식형 펀드를 2개 정도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그 중 하나는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 나머지 하나는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배당형 펀드를 추천한다. 이들 펀드에 투자비중은 10~15% 정도가 적절하다.

끝으로 나머지 10~20%는 국내 주식형보다 성장성이 좋은 해외펀드를 편입하자. 우리나라의 현재 GDP성장률은 3% 중반이다. 1990년대 7%가 넘는 성장률을 보일 당시 코스피는 1000포인트 내외였다. 지금은 기대 성장율이 크게 줄어 코스피도 2000포인트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나라도 고성장의 시기가 지났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기대 성장율이 높은 해외 금융자산에 일부 투자하는 것도 분산투자의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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