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6일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고민을 많이 하면서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이렇게 말한 후 "나가면 당선돼야죠, 이번에는"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그간 서울 노원병을 중심으로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전략적으로 보면 상대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게 하라고 한다"며 "쟤네(국민의힘) 하는 것 보고, 거기에 따라 전략 전술을 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총선 전망에 대해선 "(당 지지율이)30%에서 왔다 갔다 하는 데 일희일비하고 박수치고 이런 것 자체가 참 웃긴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45% 정도는 나와야 개인기로 당선되는 후보들이 조금씩 나온다"며 "그 지점에 도달하기 전까지 선거 판도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무리수"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참석 전망에 대해선 "무조건 가실 것"이라며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행보로 과거 노선을 버리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최근 외교 행보와 정책을 놓곤 "기존 외교와 다른 이질적 선택을 하는 게 나쁘지는 않다"며 "프로토콜을 너무 버리기에 문제가 되고 있다. 프로토콜은 밖에서 보여지는 국격에 해당하는 것으로 빨리 자리 잡아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선 "하버드(대학 연설을)고집했다는 이야기, 영어 연설에 집착했다는 것 등(을 고려할 때)국내 정치적 목적이 강했던 것"이라고 했다. 대일 외교 과정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오염처리수'로 표현하는 논란이 생긴 것을 예시로 들며 "일본이 별로 신경도 안 쓰는데 먼저 설설 기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또한)프로토콜 문제"라고 했다.

정당의 인재 영입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전문가 정치는 안 될것"이라며 "수사 전문가가 대통령이 되면 어떨지 생각해본 적 있으세요. 경험하고 계시죠"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자치회 초청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 정치와 정치개혁, 거부할 수 없는 미래'를 주제로 연단에 섰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