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학회 성명서, 'P2E 게임 코인' 로비 의혹 제기

“국회의원, 보좌관 전수 조사해야”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국회에 만연한 로비 행태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한국게임학회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논란'과 관련해 10일 배포한 성명서 내용이다. 학회는 김 의원을 비롯해 국회에서 문제가 된 위믹스 코인을 보유한 사람을 전수 조사해 보유 경위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학회는 위믹스를 유통시킨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국회를 상대로 로비 활동을 펼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학회는 “수년 전부터 게임을 하면서 (현재 불법인) 돈 버는 게임(P2E·Pay to Earn)을 운영하는 업체와 협회·단체가 국회에 로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며 “로비가 실제로 있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P2E 게임은 플레이하면 보상으로 가상화폐나 대체불가토큰(NFT)을 얻을 수 있는 게임이다. 김 의원이 지난해 초 수십억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위믹스는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대표적인 P2E 게임 코인이다.

국회 구성원을 상대로 한 전수조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보좌관도 전수조사 대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학회는 "국회의원뿐 아니라 보좌진에 대한 (코인 보유 현황) 전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위믹스에 투자한 사람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위믹스 보유 경위가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믹스 코인은 게임사 위메이드가 2019년 말 “게임에 블록체인과 가상 화폐 경제를 접목하겠다”며 내놓은 가상 화폐다. 게임에서 쓸 수 있는 가상 화폐를 만들겠다는 취지였지만, 결국 위믹스 같은 코인이 돈을 주고 사고팔 수 있기 때문에 사행성 게임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특히 지난해 위믹스 유통량이 공시보다 30%가량 많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정치권 로비설도 끊이지 않았다.

한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국내 게임업계의 'P2E 게임 허용론'에 지속해 반대 의견을 내왔다. 위 교수는 지난해 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공동단장에 취임해서도 P2E 허용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회의적인 의견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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