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초고가 아파트가 사상최고액인 110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는 등 ‘진격’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0㎡(5층)는 지난달 110억원에 팔렸다. 이는 지난해 5월(110억원)과 같은 최고 기록이다. 올해 전국 아파트 거래 중에서도 최고액이다.
지난달 거래된 아파트 중 두 번째로 비싼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 고급주택인 ‘상지리츠빌카일룸 2차’ 244㎡로 82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매매가는 2019년 11월에 기록한 64억5000만원이었다.
이어 반포주공1단지(140.13㎡)이 67억원에, 반포자이(244.543㎡)이 63억원에, 현대7차(73~77, 82, 85동,196.7㎡)와 아크로서울포레스트(159.603㎡)가 각각 62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달 들어서도 ‘진격’은 계속됐다.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222.76㎡)가 81억원에 거래됐다.
부산에서도 최고가 경신이 이뤄졌다. 해운대 I PARK(219.945㎡)는 70억원에 거래됐는데 직전 기록(2016년 7월)인 26억420만원보다 무려 40여억원 더 많았다.
지난달 62억원에 매매됐던 아크로서울포레스트도 67억5000만원을 찍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처럼 초고가 아파트의 기록 경신 행진의 원인으로 ‘희소성’을 꼽는다. 수요 대비 공급량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국으로 보면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어 초고가 부동산과의 괴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가 0.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 2010년 3분기 이후 12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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