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 속 전화번호 추적해 강제해지…불법 영업 확인 땐 형사고발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지난해 성매매 전단지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았던 서울 강남구가 이번엔 서민들의 주머니를 갉아먹는 불법 사금융 전단지 소탕에 칼을 빼들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ㆍ사진)는 등록도 하지 않은 불법 대부업체들이 무차별적으로 전단지를 살포해 애꿎은 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민원 신고를 받고 지난 달부터 단속을 실시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지난 한 달 동안 단속에 나서 대부업 전단지는 제작 배포가 불법인데도 구청에 등록도 안 된 업체와 개인 사업자의 전단지를 단속, 업체 및 개인 사업자 54개를 적발하고 13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5200만원을 부과했다.
전단지 속 전화번호를 추적한 결과, 성매매 전단지와 비슷하게 대부분 대포폰을 사용하고 있어 피해가 발생할 경우 추적조차 어려웠다.
이에 구는 외국인 명의로 대포폰을 개통해 사용한 29개 전단지에 대해서는 전화번호를 해지하거나 중단 조치했고, 나머지에 대해서도 조사가 끝나면 조만간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전단지 배포에 이어 불법 영업이 확인된 경우는 전원 형사 고발도 병행해 강도 높은 단속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강남구는 등록된 대부업체에 대해서도 시민의식 선진화 저해사범 전담팀 특별사법경찰관과 대부업 담당자와의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그 동안 접수된 민원문제 등을 전수조사 하는 등 문제점을 개선하고 서민금융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불법대부업체의 노림수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주민들의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앞으로도 불법 대부업 광고를 원천 차단해 선량한 서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도시로의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