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기업에서 챙겨가는 배당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외국인은 이미 14조원 가량을 배당받았고 연말 배당까지 고려하면 올해 전체 배당금이 17조∼18조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0월 외국인이 국내에서 챙긴 배당금(투자소득배당지급)은 137억7000만달러였다.
이는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80년 이후 1∼10월 기준으로 가장 많다. 직전 최고치는 2008년의 135억8600만달러다.
올들어 외국인은 직접투자를 통해 111억7000만달러, 증권투자로 26억달러를 배당받았다.
올해 1∼10월 평균 환율(달러당 1043.6원)을 적용하면 외국인이 이미 받아간 배당금은 14조3700억원 규모다.
이런 속도라면 지금까지 외국인에 대한 연간 배당금이 가장 많았던 2010년의 154억89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외국인의 지분율이 올라간데다 국내 기업들이 배당을 늘렸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작년말 49.6%에서 이달 17일 현재 52.0%로 높아졌다.
거꾸로 내국인 투자자가 외국 기업에서 거둬들인 배당수입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1∼10월 배당수입은 170억2260만달러로 이미 지난해의 연간 최고치(170억1120만달러)를 넘어섰다.
내국인은 직접투자로 155억5580만달러, 증권투자로 14억6680억달러를 배당받았다.
내국인의 배당소득은 2012년을 기점으로 외국인 배당지급 규모를 넘어섰다.
kimh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