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후원회 없어 자괴감.. 선거 때만이라도 돼야”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사진=아시아포럼21)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사진=아시아포럼21)

[헤럴드경제 시티팀 = 조기성 기자]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은 12일 "형평성 있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의 공천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의장은 13일 '지방자치법 개정에 관한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사)아시아포럼이 마련한 릴레이 정책토론회에서 "정부의 규제개혁에서 지방의회, 지방자치단체의 규제 완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의장은 "행정안전부의 부령에서 너무 많은 규제를 두고 있어 지방의회의 조례와 부령만이라도 동등하게 돼야 지방의회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헌법 개정을 통한 지방자치제도의 개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그는 "민주주의가 발달된 서구의 국가는 중앙집권 보다 도시국가 형태로 경쟁력을 갖추고 능률적으로 행정을 펼치는 추세"라며 "우리나라는 중앙집권적 사고가 더 강화돼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구의원 폐지 논란에 대해 이 의장은 "20년 간 쌓은 민주주의의 퇴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이 의장은 "구의원을 없앤다는 것은 말초신경을 자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구의원 폐지가 아니라 구의원, 시의원, 구청장의 정당 공천제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의장은 "지방자치제는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바뀌는 시기나 마찬가지"라며 "독립선언을 한다는 각오로 지방 4개 협의체가 한 목소리로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동희 의장은 지방조례를 행안부 부령과 같은 등급으로 지위를 격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방의원 후원회제도 도입과 관련해 그는 “시의원은 정당인이고 정치인이다. 시도 교육감도 후원회 있는데 지방의원이 후원회가 없어 자괴감이 든다”면서 “지방이 제 역할 하기 위해선 최소한도 의회 선거 때만이라도 후원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집행부인 권영진 대구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서는 “대구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긍정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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