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부정평가 모두 일본·외교 언급↑
“3.1절 기념사 및 강제동원 배상안 반향”
국민의힘 38%·민주 32%…격차 6%p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당선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해 30% 중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34%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오른 58%다.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24%포인트다. 의견을 유보한 답변은 8%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71%), 60대 이상(50%대 후반)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4%), 30·40대(70%대) 등에서 두드러졌다. 긍정 평가는 성향에 따라 보수층 56%, 중도층 27%, 진보층 12%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노조 대응(17%), 외교(8%), 일본 관계 개선(7%) 등이 꼽혔다(339명·자유응답).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16%), 외교(13%), 경제·민생·물가(10%) 등이 높게 나타났다(584명·자유응답).
특히 이번 주 대통령 직무평가와 관련해 긍·부정 평가에서 일본 및 외교와 관련한 언급이 급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주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뒤이어 정부가 내놓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 배상 방안에 대한 반향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5%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같은 기간 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양당 간 격차도 10%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좁혀졌다.
남성의 경우 국민의힘(43%)이 민주당(27%)보다 우세했지만, 여성은 양당이 각각 30%대 중반으로 비슷했다. 연령별로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60% 내외로 우세했고, 50대는 양당이 40%로 비슷했다. 40대에서는 민주당(41%)이 국민의힘(23%)을 앞섰고, 20대는 절반가량이 무당층이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8%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4%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 31%, 국민의힘 29%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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