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때는 160표 넘는 ‘반대’ 표 나와…이재명, 정치적 타격”
“野, 형식적으로 아니지만 내용적으로 당론 ‘부결’ 투표 강요했다”
검찰 ‘쪼개기 영장 청구’ 관측에 “또 올라오면 찬성 표 늘어날 것”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사실상 대표 탄핵”이라고 혹평했다.
하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부결에 참여하지 않는 이탈표가 35표 이상 될 것이라고 했는데 거의 그대로 나왔다”며 “국민들은 잘 모르고 있지만 민주당은 사실상 심리적으로 분당 상태였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여야 의원 297명 중 찬성 139표, 반대 138표로 가까스로 부결됐다. 무효는 11표, 기권은 9표였으며 무기명으로 진행됐다.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려면 재적인원 과반인 149명 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169석 민주당에서 가결, 무효 등으로 30표 이상 ‘무더기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하 의원은 “지난번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때 160표가 좀 넘는 ‘부결’ 표가 나왔다”며 “민주당이 169석이고 무소속 중 친민주당 의원들을 더하면 175표 이상이 나와야 하는데, (결과를 보면) 35~38표가 이 대표를 탄핵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 의원 체포동의안은 찬성 101표, 반대 161표, 기권 9표로 부결됐다.
그는 이어 “이번엔 형식적 당론 투표는 아니지만, 내용적으론 당론 투표를 강요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정치적 타격을 가한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굉장히 상세하게 이야기를 했다”며 “물적 증거, 인적 증거까지 이야기를 했고 여태까지 ‘진술만 있지 증거는 없다’ 이런 주장을 민주당이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한 장관이 반박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내용을 보면 판사가 구속영장을 치는 것이 보이고 왜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뒤에 숨었는지, 왜 당당하지 못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검찰이 ‘쪼개기 영장 청구’를 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체포동의안이 또 올라오면 반대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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