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바이든 날리면’ 이슈 불편해 해…김기현, 요즘 전략적 사고 못 해”

황교안-김기현 ‘부동산 투기 공방’ 두고 “황교안의 매드무비…득표력은 ‘글쎄’”

“황교안 지지층은 ‘팔로워’ 아닌 ‘빌리버’…김기현 쪽으로 쉽게 끌려가지 않을 것”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연속 간담회 '정치개혁, 청년정치인에게 듣는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연속 간담회 '정치개혁, 청년정치인에게 듣는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천하람 후보는 21일 전날 TV토론회에서 나온 김기현 후보의 ‘바이든·날리면’ 질문을 두고 “명확한 자책골”이라고 혹평했다.

천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후보가) 요새 전략적인 사고를 못하시는 것인가, 왜 이렇게 여유가 없으신 것인가 싶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저는 ‘바이든’이라고 답할 것이 이미 명확해서 또 물어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김 후보는) 이번 선거가 당심 100% 라는 것에 너무 꽂혀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천 후보는 “자신이 ‘날리면’ 후보라는 것을 어필하시려는 취지인 것 같은데 이것은 당원들 중 ‘날리면’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이 이슈가 다시 나오는 것 자체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다”며 “큰 패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실에 계시는 수많은 분들도 이 이슈가 재점화되는 것을 불편해하실 것 같다”며 “김 후보가 어제 토론회 끝나고 전화를 받으셨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추측했다.

천 후보는 전날 황교안,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공방’을 두고 “황 후보의 매드무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천 후보는 “아쉬웠던 부분은 아직 북한이 개입해 부정 선거를 치렀다고 이야기를 하신다”며 “소신은 높게 평가할 수 있지만 득표력이 있을지는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천 후보는 황교안, 김기현 후보가 사석에서도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황 후보는 지지층이 ‘팔로워’ 수준이 아니라 ‘빌리버’ 수준”이라며 “(황 후보 지지층은) 우리가 쉽게 김 후보 쪽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고, 김 후보가 성에 안 찬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안철수 후보를 제치는 ‘실버크로스’ 달성을 공언했던 천 후보는 결선에서 ‘김기현 대 천하람’ 대결이 성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저와 안 후보의 표를 합치면 김 후보가 갖고 있는 표와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제가 결선에 올라갔을 때 ‘천하람, 안철수’는 컨벤션 효과나 시너지가 분명히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보다 제가 선명한 개혁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 표는 제가 다 흡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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