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동욱. [서울문화홍보원 제공]
故 최동욱. [서울문화홍보원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내 1호’ 디스크자키(DJ)인 최동욱 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7.

19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전쟁 당시 전주에서 자란 뒤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 1959년 서울 종로 2가의 음악감상실 ‘디쉐네‘에서 DJ를 맡아 음악 관련 일을 시작했다. 이후 ‘메트로’ ‘카네기‘ ‘세시봉’ 등 시내 유명 음악실에서 DJ 활동을 했다.

이후 라디오 프로그램 구성작가로 일하다 1963년 동아방송 공채 1기 PD로 입사, 국내 첫 팝송 프로그램인 ‘탑튠쇼’ 제작과 진행을 맡았다. 이 때가 국내 DJ 탄생 원년이다.

1964년부터 7년간 ‘3시의 다이얼’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청취자 전화 신청 음악 생방송을 시도했다. ‘0시의 다이얼‘에선 처음으로 심야 생방송을 하며 DJ계의 선구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1970~80년대엔 다양한 언론사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특히 자동차 칼럼이 인기를 모으며 이후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라는 운전자의 필독서를 내기도 했다. 1991년엔 미국으로 건너가 그는 로스앤젤레스 한인방송 사장을 맡아 11년간 DJ로 활동했다.

유족은 부인 최승수 씨와 아들 성원, 인기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20분. (02)2227-7566.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