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정시 교과우수전형에 내신 20% 반영
수능만 반영하는 일반전형도 병행
성균관대·단국대 면접 도입한 학종도 신설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가 정시 일부 전형에서 내신을 도입한다. 성균관대와 단국대는 면접을 추가한 학생부종합전형을 신설했다.
2024학년도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은 34만4296명으로 전년보다 4828명 줄었다. 선발인원 감소는 비수도권 정시에서 두드러진다.
수시와 정시를 나눠보면 수시 선발인원 감소는 410명, 정시는 4418명으로 그 폭이 정시가 10배 가까이 차이난다. 특히 비수도권 선발인원은 수시에서 446명, 정시에서 4907명 줄어든다. 학생 미달에 시달려온 지방 대학들이 학생 충원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정시를 중심으로 선발인원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대학은 오히려 선발 인원을 늘린다. 수시에서는 35명, 정시에서는 489명을 늘리기로 했다. 단, 수시 중 학생부교과전형(-536명), 학생부종합전형(-520)명은 선발인원이 줄어든다.
수도권대학들은 지역균형전형 선발인원도 총 1만3785명으로 전년보다 2997명 늘린다. 이는 출신 지역에 상관없이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일종으로, 소속 학교장의 추천이 필요하다. 동덕여대와 삼육대, 한성대 등이 올해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학생부교과전형(지역균형전형)을 도입한다.
지방대학들은 대학이 소재한 지역의 학생들만 지원가능한 지역인재전형에 힘을 준다. 지역인재전형 선발대학은 103개교로, 지난해보다 10개 늘었다. 모집인원도 2581명이 증가했다. 의·치·한의·약학계열은 모집정원의 20%~40%를, 간호계열은 15%~3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올해 신설된 전형을 보면 고려대학교는 정시에서 학생부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교과우수전형’을 신설(427명)한다. 이 전형에서는 수능성적 80%, 교과 성적 20%를 합해 학생을 선발한다. 의과대학의 경우 여기에 인·적성 면접도 실시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정시에서는 수능만 반영하는 일반전형을 운영하지만, 서울대가 2023학년도 정시에 학생부를 반영했다. 서울대는 학생부의 세부능력 특기사항 등을 반영했지만, 고려대의 2024학년도 교과우수전형에서는 교과 성적만을 평가 대상으로 삼는다. 1등급은 100점, 2등급은 98점, 3등급 94점, 4등급 86점 순으로 점수를 부여한다.
고려대는 수능 성적만 반영하는 일반전형도 유지한다. 일반전형으로는 1067명을 선발한다. 진학사는 “교과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일반전형에 몰릴 것이어서, 교과우수전형의 경쟁률이나 입시결과는 일반전형에 비해 낮게 형성될 것”이라 전망했다.
성균관대는 올해 수시에서 면접을 반영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신설한다. 공학계열과 자연과학계열 모집 단위에서 일부 인원을 충원하는 ‘과학인재전형’이 해당 전형이다. 여기에서는 1단계에서 서류로 7배수의 학생을 선발하고, 1단계 통과학생을 대상으로 면접을 치러 서류평가 70%, 면접평가 30%로 최종 선발한다. 단국대 역시 면접고사를 도입한 ‘DKU인재 면접형’(학생부종합)을 신설한다.
충남대는 서류만 보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신설한다. 충남대는 정시 선발인원을 30% 줄이면서 ‘학생부종합I(서류전형)’을 신설했다. 학생부종합I(서류전형)에서는 32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강원대 역시 ‘미래인재 I 전형’을 신설, 면접 없이 학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올해 수도권 대학의 정시 선발인원이 늘어나고 주요대학들은 모집정원의 40%를 정시로 선발한다”며 “수능 위주의 정시는 졸업생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재학생들은 수시 전형에 대한 대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