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유웅환 대표 밝혀
모태펀드 예산감소 대체할지 주목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가 ‘민간모펀드’를 조성해 미래산업에 투자한다. 민간모펀드 출자 대상은 국정과제인 뿌리산업, 초격차산업, 신성장산업 등이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사진)는 1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모태펀드 운용 계획을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운용을 통해 축척된 벤처 투자데이터를 활용, 모태펀드 운용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출자기획과 투자 딜소싱, 운용사 선정, 자펀드 사후관리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투자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전략산업 분야를 발굴하고, 시스템반도체·모빌리티·로봇·빅데이터·인공지능·우주항공·양자기술 등 초격차 10대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간모펀드를 조성해 미래산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민간모펀드는 뿌리산업, 초격차산업 등에 투자를 집중하게 된다.
모태펀드 예산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올해 회수재원 활용 계획도 밝혔다.
유 대표는 “벤처 투자시장을 면밀히 관찰, 출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분야에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회수재원을 투입한다. 회수재원 규모는 회수동향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신규예산에 회수재원을 더해 초격차 기술펀드, 세컨더리펀드 등에 출자하겠다”고 소개했다.
또 투자회수 촉진을 위해 전용펀드 조성 방침도 전했다.
유 대표는 “세컨더리펀드에 출자하는 사모펀드를 조성해 회수시장에 신규 자금이 유입될 수 있게 하겠다.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용펀드를 지속 조성하고, 투자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도록 힘쓰겠다”고도 했다.
한편 고금리로 인해 벤처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모태펀드 관련 정부 예산도 전년에 비해 57% 감소했다. 스타트업·벤처기업들은 장기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