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건설한 세계 최장 현수교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건설한 세계 최장 현수교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프랑스 중국대사관이 튀르키예에 설치된 다리가 중국 기술로 제작돼 무너지지 않았다며 홍보해 논란이다. 심지어 해당 다리는 한국 기업이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주프랑스 중국대사관은 공식 트위터에 "중국 기술로 만든 다리가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튀르키예에 위치한 '차나칼레 대교' 제작영상과 사진 등을 게재했다. 이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역시 중국의 기술력은 세계 제일"이라며 들뜬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준공된 차나킬레 대교는 한국기업인 DL이앤씨·SK에코플랜트와 튀르키예 기업 2곳이 협업해 만든 다리다. DL이앤씨·SK에코플랜트는 시공을 맡았다.

주프랑스 중국대사관 트위터 캡쳐
주프랑스 중국대사관 트위터 캡쳐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 누리꾼들은 "뻔한 거짓말을 대사관이 아무렇지 않게 하는데 놀랐다", "한국 것이라면 뭐든 뺏으려 하는 중국에 환멸이 난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또한, "튀르키예인들은 지진으로 고통을 받는데 이와 중에 자화자찬을 할 생각을 하다니. 끔찍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7000명을 넘어섰다.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3만1000명)의 피해 규모를 넘어섰다.

이번 지진은 21세기 들어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5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재난은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7만3000명)이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