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반짝실적…올핸 원가부담 속 환율하락 악재
지난해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반짝 실적호조를 보였던 제지업계가 올 들어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비상경영을 선포하기도 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제지산업의 핵심 원재료인 펄프값은 지난해 최고점을 기록한 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작년 초 대비 20% 가까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한 LNG가격 폭등 및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 역시 큰 부담이다. 제지산업의 경우 경기침체 국면에선 타 산업 대비 원가비중이 높기 때문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수출비중이 높은 제지산업 특성상 환율하락도 악재다. 지난해 고환율로 인해 환차익을 누렸지만 올핸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제지업계 1위 기업인 한솔제지가 내부적으로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비용감축 등의 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속돼 온 원재료 및 에너지 비용 등의 부담은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솔제지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말부터 급격한 업황 악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수출실적 호조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고환율 효과 또한 해소되고 있는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킨다”고 분석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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