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기적의 생환’이 이어지고 있다. 지진 인명구조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을 한참이나 넘긴 11일(현지시간) 폐허가 된 아파트 건물 더미에 70세 여성이 돌아왔다. 무려 122시간 만의 극적 구조였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의 무너진 아파트 건물에서 70세 여성이 122시간 만에 구조됐다.
안타키아에선 세 형제가 무너진 5층짜리 아파트 건물 잔해에서 나란히 구조됐다. 구조대는 9시간 이상 아파트 잔해를 파 내려가 형제들을 차례로 꺼냈다. 이들 중 첫 번째 형제는 117시간 만에 구조됐고, 이어 두 시간 뒤 두 번째 형제가 구조됐다.
여겨지는 72시간이 훌쩍 지난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에서 지진 발생 약 120시간 만에 3명의 형제가 구조됐다. 한 시간이 지난 120시간 만에 마침내 마지막 형제가 구조되며 삼형제를 모두 살렸다.
비슷한 시기 터키 남동부 카라만마라슈에서 118시간 만에 16세 소년이 구조됐고, 남동부 가지안테프주 누르다기의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서 자히데 카야로 불리는 임신부가 지진 발생 115시간 만에 구출됐다. 이 여성이 구조되기 약 1시간 전에는 그의 6세 딸 쿠브라도 폐허에서 구출됐다. 부상을 입은 여성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지만, 태아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튀르키예 당국과 시리아 인권단체 등의 집계에 따르면 양국의 지진 사망자는 이날 2만4150명을 넘겼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수 1만84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기적 같은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지 여건은 좋지 않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미르야나 스폴야릭 총재는 북부 시리아 지역에 대한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폴야릭 총재는 성명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북부 시리아의 모든 지역에서 인도주의 지원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공정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방해받거나 정치화돼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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