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대지진 당시 주식 거래 일주일 중단

“재앙 왔을 때 투자자 위해 중단이 나은 결정”

튀르키예 남부 광역 하타이 도심이 지진 발생 다음날인 7일(현지시간) 폐허로 변해 있다. 전날 시리아와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7.5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지금까지 양국 사망자 수가 8천100명을 넘어섰다. 세계 각국이 구조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지진으로 도로가 파괴되고 악천후마저 겹쳐 활동이 더뎌지고 있다. [연합]
튀르키예 남부 광역 하타이 도심이 지진 발생 다음날인 7일(현지시간) 폐허로 변해 있다. 전날 시리아와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7.5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지금까지 양국 사망자 수가 8천100명을 넘어섰다. 세계 각국이 구조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지진으로 도로가 파괴되고 악천후마저 겹쳐 활동이 더뎌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규모 7.8 강진 쇼크에 튀르키예가 주식시장 거래를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르사 이스탄불 증권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1분 성명을 내고 "거래소가 주식, 선물, 옵션 시장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탄불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00대 종목을 종합한 보르사 이스탄불(BIST) 100 지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주간 실적을 향해 가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다. 거래소 측은 거래가 언제 재개될지 밝히지 않았다.

튀르키예 주식시장이 문을 닫은 것은 1만7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1999년 튀르키예 대지진 이후 24년 만이다. 1999년 대지진 당시 튀르키예는 주식 거래를 일주일 간 중단했다.

마르마라 캐피탈의 헤이다르 아쿤은 "이런 재앙이 닥쳤을 때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거래를 중단하는 것이 나은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