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수출지원 방안’ 발표
플랫폼 기반 온라인 수출 강화
전용 항공 수출물류센터 조성도
정부가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확대를 목표로 총 17조8000억원에 달하는 수출 금융 지원에 나선다. 특히, K-팝 등 한류와 연계한 수출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수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은 26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수출 중소기업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중기부의 수출 지원 방안은 ▷디지털 분야 신 수출시장 확대 ▷글로벌화로 무장된 강한 기업 육성 ▷현장 수요에 기반한 수출지원체계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디지털 분야의 신 수출시장 확대와 관련, 플랫폼 기반의 온라인 수출을 강화하고자 입점, 홍보, 물류, 배송 등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 패키지로 최대 1억원까지 100개사에 지원한다. 국내 최초로 항공 수출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콘텐츠 및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공급기술 등 신산업 분야의 해외 전시회에 중소기업 참여를 지원하고, 서비스 수출지원 쿼터제 등으로 우수한 서비스 수출기업을 우대한다.
글로벌화에 따른 강한 기업 육성 전략엔 ▷내수기업 세계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수출국 다변화 등의 주제로 이뤄진다. 국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중소기업은 수출바우처 지원한도를 2배로 확대하고, 정책자금도 우선 지원한다.
수출액이 500만달러 이상인 수출기업은 수출바우처 외에도 연구개발(R&D), 정책금융, 스마트공장 등 정부의 정책역량을 총집중해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출국 다변화에 나서는 중소기업이라면 수출지원정책 참여 시 자부담을 완화해주고, 실제 다변화에 성공하게 되면 정책자금 선정 등에서 우대할 방침이다.
현장 수요에 기반한 수출지원체계도 구축한다. 뉴욕·도쿄·두바이 등에 설치된 수출인큐베이터를 공유오피스 형태의 ‘글로벌비즈센터’로 개편한다. 더 많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차원이다.
각종 대형 박람회를 통한 중소기업 수출지원에서도 나선다. 대표적 예가 K팝 한류공연과 수출박람회를 융합한 ‘케이팝 위드 케이브랜드(K-POP with K-BRAND)’ 행사다.
최근 한류가 확산 중인 중동시장을 개척하는 차원에서 ‘K콘텐츠 엑스포 인 두바이’를 지원하고, 민간 유통사와의 협업을 통해 ‘K브랜드 엑스포’ 등 현지에서 대형 박람회를 개최한다.
또, 글로벌 해외규격인증 요구 확대에 대응하고자 CE(유럽), NMPA(중국), FDA(미국) 등 6대 주요 인증을 중심으로 한 전담대응반을 운영한다.
중기부에 따르면 작년 기준 중소기업은 국내 총 수출의 약 40%를 담당했다. 특히 작년 글로벌 경기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 환율 변동 등 악재 속에서도 수출액 1175억달러를 기록, 전년 1155억달러를 웃돌았다.
문제는 작년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데에 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이 침체에 들어섰고, 중소기업 수출 1, 2위 품목인 플라스틱 제품과 화장품 수출이 감소한 여파로 풀이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성장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20여차례 간담회를 통해 나온 건의사항을 담아 중소기업 수출지원방안을 마련했으며,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도 면밀하게 검토한 뒤 수출지원 방안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