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련 이미지. [연합]
코스피 관련 이미지. [연합]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가 7100선을 넘어섰다. 과거 22개 연도 중 추석 이후 5거래일간 코스피가 상승한 비율은 68%였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비중을 유지하면서 방산·화장품 등 수출주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휴 기간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 장기금리·국제유가 움직임은 추가 상승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대신증권이 과거 22개 연도의 추석 전후 코스피를 분석한 결과, 연휴 이후 5거래일간 평균 1.34% 상승했다. 상승한 해의 비율은 68%였다. 연휴 전 증시가 약세를 보였던 해에는 연휴 이후 평균 1.65% 올랐으며, 상승 비율도 73%에 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둔 경계심리 유입은 비중 확대 기회”라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이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6900~7100선을 넘어 안착하면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휴 직전 장중 코스피가 7100선을 돌파한 만큼 연휴 이후에도 해당 지수대를 지켜낼지가 관건이다.

반도체는 연휴 이후에도 주목할 업종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0% 증가했다. 오는 30일 예정된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도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를 가늠할 주요 변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AI 모멘텀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호조가 상승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라며 “반도체는 투자 비중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산과 화장품도 관심 업종으로 제시됐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환산 이익 증가가 긍정적인 요인이다. 최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업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거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업종 순환매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며 “시장에서 관심받았던 업종이 상승 경로를 그대로 밟아갈 확률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휴 전 상승세를 보인 수출 관련 업종의 단기 트레이딩은 가능한 선택지”라고 덧붙였다.

연휴 기간에는 대외 변수도 살펴야 한다.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주요 변수다. 관세와 첨단 반도체·AI 등 기술 분야를 둘러싼 논의 결과에 따라 연휴 이후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달라질 전망이다. 미국 장기금리와 국제유가 움직임도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간 갈등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을 이벤트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양국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해소되기보다는 추가 악화를 막는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연휴 직후에는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가 잇따른다. 오는 30일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과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다음 달 1일에는 국내 9월 수출 실적, 2일에는 미국 고용지표가 예정돼 있다.

한 연구원은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줄더라도 이를 증시 흐름의 변화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인 수급 공백 속에서 출현할 수 있는 변동성을 시세의 본격적인 변화로 해석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삼전닉스 ETF’가 수익률 1~10위 싹쓸이…메모리 이어 MLCC까지 영토 확장 [투자360]

‘삼전닉스 ETF’가 수익률 1~10위 싹쓸이…메모리 이어 MLCC까지 영토 확장 [투자360]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에 흔들리던 반도체주가 다시 기지개를 켜며, 최근 일주일간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권을 반도체 관련 종목이 휩쓸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81760

hajun825@heraldcorp.com